고동진 사장 “갤노트7는 패블릿의 완성품”

미 언론, ‘올해 최고의 패블릿' 평가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갤럭시노트7은 삼성전자가 처음 개척자로 시장을 연 패블릿,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완성된 모습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무선사업부장)은 갤럭시노트7이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고 사장은 11일 열린 갤럭시노트7 미디어 데이에서 “최고 성능의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서비스를 더 강화하기 위해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삼성전자에 냉소하던 미국 언론이 갤럭시노트7에 대해 `올해 최고의 패블릿` `기대를 뛰어넘는 제품` `가장 아름다운 제품`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갤럭시노트7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홍채인식 기능이 탑재돼 이전보다 안전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 했고, 삼성패스와 클라우드 등 신규 서비스도 적용됐다.

고 사장은 “조심스럽지만 갤럭시노트7에 대해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고 자부심을 내비쳤다.

하지만 갤럭시 노트7의 성공을 진인사대천명의 마음으로 기다린다고 말해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홍채인식 안정성과 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일축했다.

고 사장은 “홍채는 복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홍채보안이 현재 가장 안전하다”고 역설했다. 또 홍채 정보는 스마트폰 안에 누구도 해킹할 수 없는 안전한 공간에 저장돼 정보 유출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갤럭시노트7 128GB 모델의 중국 출시는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제조사가 고용량 내장 메모리로 공격 마케팅을 하고 있어 현지 상황을 최대한 수렴하는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 사장은 “한국 소비자의 앞서가는 선택 덕분에 삼성전자가 패블릿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해 글로벌 모바일 시장을 선도할 수 있었다”면서 “갤럭시노트7도 한국 소비자의 많은 사랑을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새롭게 선보이는 혁신 기능이 갤럭시노트7 사용자 모두의 일상을 더욱 자유롭고 특별하게 만들기를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노트7 홍채인식 기능을 활용한 `삼성패스`가 19일부터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모바일뱅킹 서비스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고 사장은 “씨티뱅크, 뱅크오브아메리카, US뱅크와도 (홍채인식 모바일뱅킹) 얘기를 하고 있다”면서 “삼성페이가 미국 350개 은행과 협력하고 있는 가운데 시간을 두고 (삼성패스) 협력이 확대될 것 같다”고 전했다.

갤럭시노트7은 19일 정식 출시된다. 현재 예약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출고가는 98만8900원이다. 메모리 용량은 64GB 한 가지다. 색상은 실버 티타늄, 골드 플래티넘, 블루 코랄 등 3종이다. 블랙 오닉스는 10월에 출시된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