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남미 국가에 스마트시티와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기술 전수에 나선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12일 오후 서울 한강홍수통제소에서 닉 리쉬비쓰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총재와 만나 공동 인프라 프로젝트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닉 리쉬비쓰 총재과 방문단은 한강의 훌륭한 수변공간을 언급하면서 중미 물 관리·교통·주택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시티 개발에 국토부 협력을 요청했다. 닉 리쉬비쓰 총재는 “CABEI는 중미 도로 개발재원의 62%를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국토부가 중미 등 CABEI 회원국에 지원하고 있는 `니카라과 마나과 우회도로 등 국가도로망 마스터플랜`과 후속사업, `콜롬비아 메데진 ITS` 사업을 언급하고 구체적인 사업을 함께 구상하기로 했다.
플로렌티노 페르난데스 CABEI 과테말라 소장은 “중미에서 가장 큰 과테말라시티 주택부족과 상수도 문제해결을 위해 한국 스마트시티 기술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우리시오 차콘 코스타리카 소장과 라울 카스타녜다 엘살바도르 소장은 교통과 물류 문제 해결을 위한 초청연수 등 기술협력 분야를 제시했다.
강 장관은 한국의 우수한 ITS와 스마트 물류 등을 배울 수 있는 초청연수 등 국토부 프로그램과 다음달 7일~9일 열리는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 및 국제개발은행(MDB)포럼에 CABEI 측을 초청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미 인프라발전을 지원하는 CABEI와 국토부가 협력하면 상호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