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14일 방송된 MBC‘복면가왕’에는 88올림픽 꿈나무 호돌이, 소 키우는 견우, 이렇게 하면 너를 찌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 펜싱맨, 신명난다 에헤라디오가 출연했다.
이날 가장 첫 대결은 호돌이와 견우의 2라운드 대결이었다.
무대에 오른 호돌이는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견우는 패닉의 'UFO'를 열창했다. 이후 가면을 벗게 된 호돌이는 노이즈의 멤버 홍종구로 밝혀졌다.
이어 치뤄진 펜싱맨과 에헤라디오의 대결에서는 펜싱맨이 빅뱅의 '이프 유'를, 에헤라디오는 임재범의 '사랑'을 각각 열창했다.
이후 승리한건 에헤라디오 이후 정체가 밝혀진 펜싱맨은 방탄소년단 정국이었다. 정국은 가면을 벗은 뒤 출연 이유에 대해 "올해 스무살이다. 성인식을 제대로 치르고 싶어서 출연했다"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이어 36대 가왕후보 결정전에서는 견우와 에헤라디오의 대결이 펼쳐졌다.
견우는 '내 아픔 아는 당신께'를 선곡, 에헤라디오는 YB의 '박하사탕'을 선곡 해 청중을 휘어잡았다.
이후 투표 결과는 에헤라디오가 견우를 꺾고 가왕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이후 밝혀진 견우의 정체는 밴드 몽니의 보컬 김신의.
가면을 벗은 김신의는 “두 딸을 위해 카메라 울렁증을 극복하고 무대에 서게 됐다”며 딸바보 가장의 면모를 보여 뭉클함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35대 가왕 불광동 휘발유는 케이윌의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를 선곡해 무대에 올랐지만, 58대 41로 패하며 에헤라디오에게 가왕의 자리를 내주었다.
이후 밝혀진 휘발유의 정체는 다름아닌 그룹 씨야의 메인보컬 김연지.
김연지는 가면을 벗은 뒤 "해체 이후 무대 서는 게 두려워지기도 했었다. '복면가왕' 준비하며 노래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좋았다"며 눈물을 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네티즌들은 새로운 가왕 ‘에헤라디오’에 대해 정동하라고 추정하며 에헤라디오의 정체에 관심을 모으고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