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지진으로 최소 4명이 사망했다.
14일(현지시간) 오후 9시 58분께 페루 남부 콜카 계곡 인근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4명이 숨지고 55명이 다쳤다.
특히, 사망자 중 65세 미국인 남성 관광객은 머물던 치바이 인근 한 호텔에서 무너진 천장에 깔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사망자들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페루 지진으로 주변에 자리 잡은 작은 마을이 직격탄을 맞으며 최소 80채의 가옥이 파손됐다.
현재 페루 주 정부는 교통과 통신이 끊긴 피해 지역에 장비를 급파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고, 페루 국방부는 헬티콥터 3대를 투입해 구호물자를 나르고 있다.
한편, 페루는 2007년 8월 15일 남부의 해안도시 피스코에서 40년 만의 최대 강진인 규모 7.9의 지진이 나 거의 600명이 목숨을 잃었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