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원장 이원복)은 걸프협력회의(GCC) 인증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6일 밝혔다.
GCC 인증은 중동지역 7개 국가(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예멘, 오만, 카타르, 쿠웨이트) 수출시 필요한 강제 통합인증이다. 중동 걸프협력기구 인정센터(GAC)가 지정한다. 전기안전과 전자파 요건을 만족해야 한다. 중동지역으로 수출하는 규제품목은 반드시 GCC 인증을 받아 `G-마크(Gulf Conformity Mark)`를 부착해야 한다.
KTL은 GCC 인증기관 지정으로 우리나라 기업이 중동 지역 7개 국가에 대한 인증을 원스톱으로 획득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 동안 우리 기업이 중동 지역에 수출 하려면 국가별 인증을 획득해야해 인증비용·시간 면에서 부담이 있었다.
KTL은 최근 3년간 국내 기업 사우디 아라비아 수출지원 약 400건을 수행했다. 우리나라 기업 수출 장벽을 낮추기 위해 전 세계 52개국 126개 시험인증기관과 협력한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다.
이원복 KTL 원장은 “앞으로 국내 기업들의 중동 진출에 KTL이 많은 지원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시험부터 인증까지 원스톱(One-Stop) 서비스 제공으로 수출 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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