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피릿 소정, "내가 슬픈노래 할 때마다 리세, 은비 생각한다면..."

출처:/'걸스피릿' 캡쳐
출처:/'걸스피릿' 캡쳐

걸스피릿 소정이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하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소정은 16일 방송된 JTBC '걸스피릿'에서 2차 경연곡으로 어반자카파 '널 사랑하지 않아'를 선곡, 퍼포먼스를 버리고 감성으로 승부했다.



소정의 무대는 관객들을 울렸고, 107표를 얻어 B조 1위에 올랐다.

이날 소정의 무대를 본 천명훈은 "멤버를 어렸을 때 떠나보낸 적이 있다. 그래서 노래를 진심으로 부를 때 그 친구 생각이 나서 너무 슬펐다"며 "그 진심이 느껴졌다. 너무 사랑하지만 볼 수 없어. '널 사랑하지 않아'라고 한 거 같다"고 털어놨다.

소정은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슬픈 노래를 들으면 내 안에 있는 슬픔이 떠오르지 않나. 그래서 천명훈 선배님도 자신 안에 있는 많은 아픔들 중 하나가 생각나신 것 같다"라고 공감했다.

소정은 이어 "내 또래에 비해 조금 더 슬프고, 아프게 살아왔던 것 같다. 그래서 슬픈 노래를 부를 때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는 거 같다"며 "추억하고, 기억해주는 건 좋지만 내 사랑하는 사람들로 기억하고 싶다. 내가 슬픈 노래를 부를 때마다 그런 생각을 하신다면 그건 앞으로 내가 이겨내야 할 숙제 같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