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우리나라 석유제품 수출이 9.5% 늘고 소비도 7.3% 증가했다. 원유 수입은 4.5% 증가했으며 석유제품 생산과 수입도 각각 2.9%, 15%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분기 원유 수입부터 석유제품 생산·수입, 수출·내수 소비에 이르기까지 전과정 현황을 분석한 결과, 모든 항목에서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란 경제제재 해제에 따른 이란산 원유 수입 증가로 원유수입은 지난해 2분기 2억5503억배럴에서 올해 2억6638만배럴로 4.5% 증가했다. 제품 생산은 지난해 2분기 2억7485억배럴에서 2억8291만배럴로 2.9% 늘었다.
석유제품 수입은 셰일가스 기반 미국산 LPG 수입 증가, 석유화학 원료(납사·LPG) 수요증가 등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697만배럴에서 7701만배럴로 15.0% 증가했다.
국제유가가 지난해 2분기 배럴당 60.49달러(두바이유 기준)에서 올해 2분기 배럴당 43.23달러로 28.5% 하락해 글로벌 제품수요가 증가하면서 석유제품 수출도 늘었다. 1억1267만배럴을 기록했던 지난해 2분기 석유제품 수출은 1억2400만배럴로 9.5% 증가했다. 수출 물량은 늘었지만 금액으론 유가하락 때문에 23.6% 감소했다.
우리나라 소비는 2억236만배럴에서 2억1713만배럴로 7.3%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제품별 수출과 부문·제품별 석유소비 동향을 분기마다 분석해 국제유가 변동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