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윤효진 기자] KBS2 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이 출연료 미지급으로 논란을 사고 있다. 제작사 베르디 미디어 측은 임금 지금을 미루고 있으며, KBS 측은 스태프에게 직접 임금을 지급하는 것이 아니며, 제작사와 협의하에 남아있는 제작비를 출연진에게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라마 관계자는 "임금은 100% 받는 것이 당연하다. 최근까지 KBS는 70%를 지급하겠다고 했으며 나머지 30%는 제작사를 통해 받으라고 했다. 30%에 대한 것도 불투명했는데, 이제는 KBS는 47%만 임금을 지급하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보통 드라마 종영 후 익월 말일까지 임금을 지급한다. 드라마가 6월 30일에 종영했는데, 늦어도 7월 말까지는 받아야 했다. 제작사에서는 10월까지 지급해주겠다고 하지만, 언제가 될 지 모른다. 배우부터 스태프들까지 모두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계속 미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출연료를 다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고 전했다.
드라마 출연자 중 한 배우의 소속사는 이에 대해 "1차적인 입금은 받은 상황이며 나머지 받을 것에 대해 방송국과 상의 중에 있다. 업계에서 일이 커지고 있는 부분이어서 자세한 상황을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KBS 측은 이에 대해 "KBS가 출연진과 스태프에게 직접 임금을 지급하는 것이 아니다. 제작사 베르디미디어 측에 줘야하는 제작비를 제작사와 합의하에 스태프와 출연진에게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수의 신'을 제작한 베르디미디어는 횡령 혐의에 휩싸인 바 있다. 18일 오전 임금 미지급과 관련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제작사 대표와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윤효진 기자 yunhj@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