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태영호 공사, 가족들과 한국 귀순...빨치산 가문 부부 '한국 왜 왔나'

출처:/뉴스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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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공사가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 귀순한 가운데, 그의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태영호 공사의 아버지는 김일성 전령병으로 활동한 항일 빨치산 1세대 태병렬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주영 북한대사관에서 10년 동안 근무했다.



태병렬은 1913년생으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김일성 국가장의위원회 위원 등을 거쳐 1997년에 사망했다. 태 공사의 형인 태형철은 당 중앙위원회 위원이면서 김일성종합대학 총장이다.

빨치산 가문에서 태어난 태 공사와 그의 부인인 오혜선(50)도 김일성의 빨치산 동료이자 노동당 군사부장을 지낸 오백룡(1984년 사망)의 일가로 알려졌다.

빨치산 가문 부부가 탈북해 한국행을 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영호 공사 부부는 올여름 본국 소환을 앞두고 자식의 미래를 위해 탈북을 결심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태영호의 큰 아들은 태영호와 함께 영국에 거주하면서 현지 한 대학에서 공중보건경제학 학위를 받았으며, 덴마크에서 태어난 작은 임피리얼 칼리지 진학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