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센(대표 김제호)은 생체정보 입력부터 전송과 보관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안전하게 처리하는 `시큐바이오 인증플랫폼`을 개발했다. 시큐바이오 인증플랫폼은 금융보안원에서 보안수준진단 1호를 받으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시큐센은 핀테크 보안 전문기업이다. 2012년 설립된 시큐센은 핀테크 생체인식기술 바이오인증 사업에 집중했다. 바른소프트기술을 합병하며 모바일 보안 서비스 기술까지 확보했다. 지난해 아이티센 계열사로 편입해 모바일과 바이오인증 보안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도약을 꾀한다.

시큐센은 생체인식기술기반 `본인 확인과 전자서명` 플랫폼을 개발했다. 지문, 홍채, 안면 등 다양한 생체정보를 붙이는 플랫폼이다. 시큐센은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지문을 인식하는 차세대 지문인식기를 이용해 생체정보 입력부터 전송, 보관에 이르기까지 안전하게 처리한다. 차세대 지문인식기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이어폰 잭에 꽂아 언제 어디서나 인증된다. 인식기 내부에서 지문 원본정보를 추출하고 암호화한다. CC인증 EAL4+ 등급을 받았다.
시큐바이오 인증플랫폼은 바이오인증과 바이오전자서명 플랫폼 서비스로 구분된다. 바이오인증은 지문인식기를 비롯해 홍채, 정맥, 안면인식 등 다양한 생체정보를 지원한다. 비대면 본인확인이 필요한 바이오 기반 전자금융거래에 적용할 수 있다. 시큐센은 한국은행 `바이오정보 분산관리 표준`에 준용해 시큐바이오 인증플랫폼을 개발했다.

바이오전자서명 플랫폼 서비스는 전자서명 위변조와 부인방지에 쓰인다. 바이오서명정보를 제3의 신뢰기관인 공인전자문서센터(KTNET)에 보관해 분쟁발생 시 증빙서류 발급이 가능하다. 바이오전자서명 플랫폼서비스는 국토교통부 `부동산거래 전자계약시스템`에 적용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이 서비스는 전자청약이 안 되는 계약자와 보험가입자(피보험자)가 다른 경우에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의료분야 전자수술동의서 등에도 활용 가능하다. 바이오인식기를 활용해 생체 정보를 추출한 후 바로 나누고 암호화한다. 서명정보를 분산처리해 해킹 위협을 낮춘다.
시큐센은 국내 보안 솔루션 해외 개척에도 앞장선다. 국내서 경쟁력을 입증한 보안 솔루션을 선별해 해외 시장에 내놓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김제호 시큐센 대표는 “중소기업이 개발한 보안 제품을 플랫폼으로 묶어 해외 시장을 두드릴 것”이라며 “검증된 기술을 플랫폼으로 만들면 해외 진출이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마케팅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해외서 성과를 일구는 모범 답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