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수지 파이프 전문업체 신우산업(대표 김홍기)이 무기물을 첨가해 내구성을 높인 친환경 PVC파이프를 개발했다. 기존 제품 보다 내구성을 10% 이상 높여 3000억원대에 이르는 우리나라 하수관거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신우산업은 `상하수도용 무기물(경질탄산칼슘, 맥반석 등)강화 PVC 파이프 제조 기술`을 확보해 최근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녹색인증을 받았다.
기술 원리는 경질탄산칼슘 또는 맥반석 분산성을 높이고 폴리염화비닐 수지와 상용성·접착력을 증대해 인장 강도를 높이고 내수압·내마모성도 향상했다.
경질탄산칼슘 또는 맥반석을 아주 고운 가루로 만든 후, 스테아린산으로 적절한 온도에서 섞어 코팅해줌으로써 PVC 분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인장 강도를 높였다. 섞는 과정에서 자체 접착강화기능이 있는 촉매를 사용해 PVC 수지와 접착력을 높이고 인장강도와 내충격성 등 물리적 특성도 향상시킨다.
신우산업은 무기물 첨가 PVC파이프 기술을 제품 생산에 바로 적용할 방침이다. 기존 생산 라인 그대로 대량생산까지 할 수 있어 별도 라인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특히 생산라인에서 압출기 수량을 한 대로 줄일 수 있어 온실가스와 오염 물질 배출도 최소화한다.
신우산업은 녹색인증을 계기로 친환경 공법 PVC 관거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약 100여개 기존 대리점망과 400여개 거래처를 통해 차별화된 내구성 기술로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신우산업은 반세기 동안 합성수지 파이프를 공급해오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PVC 내충격 항균수도관, 고강성 PVC 이중벽관·일반관, 전선관 관련 제품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물산업 관련 친환경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종합 합성수지관 제조분야 대표 기업이다.
김홍기 신우산업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물산업 관련 친환경제품 분야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