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지난 18일 오후 방송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3’에서는 2시30분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한 2명의 도전자 이민과 임대헌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과거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에서 연습생으로 몸담으며, 그룹 2AM의 멤버가 될 뻔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2AM의 ‘이 노래’와 ‘죽어도 못 보내’를 멋지게 열창했다.
특히 임대헌은 특유의 테크니컬한 가창력과 고음, 미성을 과시해 주목을 받았다. 과거 Mnet에서 방송한 JYP 신인 육성 리얼리티 프로그램 ‘열혈남아’ 이후 약 10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 그는 “무대에 선 경험도 많아서 긴장 안할 줄 알았는데 너무 떨렸다”며 “2AM 노래를 하려다 보니 부담도 됐지만 꼭 부르고 싶었던 노래이기도 했고, 스스로 마음을 다잡으며 촬영에 임했다”고 ‘너목보’ 출연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연예인 판정단은 임대헌과 이민을 유력한 음치 후보로 거론했다. 결국 게스트로 출연한 가수 존박은 두 사람을 음치로 지목했다.
임대헌은 “끝까지 가면 좋았겠지만 노래를 빨리 하고 싶었고, 2AM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며 “어떻게든 연기를 하려고 했는데 판정단이 저를 음치로 보셔서 아쉬웠었다”고 털어놨다.
‘열혈남아’에서 전체 5위를 차지한 임대헌은 당초 2AM 멤버로 발탁돼 앨범 발매 직전까지 멤버들과 함께 데뷔를 준비했었다. 그러나 무리한 연습으로 인해 성대결절과 연축성발성장애로 수술을 하면서 팀에서 빠지게 되는 불운을 겪었다.
이후 임대헌은 JYP를 나오게 됐고, 2AM 또한 바쁘게 활동하면서 별다른 연락을 주고받지는 못했다. 그는 “초반에는 멤버들과 연락을 하면서 지내다가 서로 바빠지면서 자연스럽게 잘 안하게 됐다”며 “창민이와는 꾸준히 연락을 했고, 최근에는 옴므로 일본에서 활동한다기에 한국에서 만나자고 했다”고 말했다.
임대헌은 현재 일본에서 활동 중인 보컬그룹 서커스 크레이지(CIRCUS CRAZY)에서 케빈이라는 이름으로 소속돼있다. 서커스 크레이지는 지난 18일 한국에서의 첫 번째 미니앨범 ‘워밍업3(WARMING UP3)'를 발매하며 국내 활동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끝으로 임대헌은 “‘너목보’를 통해 생각보다 많은 팬 분들이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서커스 크레이지 리더로서 한국과 일본에서 왕성하게 활동할 테니까 많이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eanzerochoi@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