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초점] 엄태웅 성폭행 혐의 피소…아직 확실한 것은 없다

사진=키이스트
사진=키이스트

[엔터온뉴스 유명준 기자] 배우 엄태웅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그러나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는 고소장 접수 수준이다. 그래서 신중해야 한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엄태웅에 대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의 고소장을 접수, 수사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23일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고소장에 따르면 엄태웅은 올해 1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오피스텔에 있는 마사지업소에서 여종업원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당시 이 업소는 성매매 업소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엄태웅이 이 여성을 성폭행 했다고 전했다.

엄태웅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기사를 보고 알았다. 현재 사실 관계 확인 중이다”라고 밝혔다. 본인 확인과 경찰 조사 중 아직 밝혀진 것은 없다. 23일 오후 1시 40분 시점까지는 그렇다.

경찰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 할 것은 네 가지다. 첫째 엄태웅이 해당 마사지 업소에 1월에 갔는지, 둘째 성폭행 사실이 있는지, 셋째 성폭행은 아니더라도 성행위를 했고 그게 성매매였는지, 넷째 성행위를 했더라도 성매매가 아닌 합의하에 했는지 여부다.

본인 확인 혹은 경찰 조사 결과 엄태웅이 해당 마사지 업소에 간 적이 없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둘째나 셋째 사실 중 하나라도 확인이 된다면 엄태웅은 범법자가 되고, 많은 부분에서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물론 1월에 일어난 일이기에 입증하기에 쉽지는 않다. 설사 넷째 사실로 가더라도 가정이 있는 엄태웅의 입장은 최악으로 가게 된다.

신중해야 하는 이유는 최근 연이어 남자 연예인들이 성추문에 휩싸였지만, 무죄로 확인된 사례 때문이다. 이들은 이미지 타격을 입긴 했지만, 싱글남들이다. 그러나 엄태웅은 다르다.

엄태웅이 앞서 언급한 첫 번째 상황이라면, 자칫 엄태웅뿐 아니라 가족에게까지 큰 아픔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엄태웅의 가족은 이미 방송을 통해 대중에게 너무나 많이 알려졌다. ‘신중’이라는 단어가 거듭 요구되는 이유다.

법의 처벌을 받을 입장일지, 도덕적 타격만 입을지 아니면 해프닝으로 끝날지는 본인 확인과 경찰 조사를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