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1세대` 이용태 전 삼보컴퓨터 회장이 개인파산을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2단독 이현오 판사는 26일 이 전 회장이 한국자산관리공사를 상대로 낸 파산선고와 관련해 파산심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은 2005년 삼보컴퓨터가 부도나고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생긴 100억원대 채무를 감당하기 어려워 파산 절차를 밟기로 결정했다. 이 전 회장은 법원에 개인 파산신고와 면책 신청도 냈다.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유타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이 전 회장은 1980년 삼보컴퓨터를 창업했다. 우리나라 벤처 1세대로 개인 컴퓨터 대중화에 힘쓴 인물이다. 그는 한국데이타통신 사장과 두루넷 대표이사, 한국전자거래진흥원(KIEC)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