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지난 26일 연구원 회의실에서 독자 개발한 정보분석시스템 `기술기회발굴시스템(TOD)`을 다음소프트에 기술이전했다고 28일 밝혔다.
TOD는 제품-기술-기업 관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업의 신사업 발굴에 필요한 정보를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특허와 상표문서에 존재하는 20만개 내외의 제품간 다양한 관계를 분석해 △기회 제품의 지능적 추출 △자동화된 제품 매력도 평가 △경쟁기업 제품 포트폴리오 분석 △벤치마킹 기회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기회 제품 도출 외에도 기업간 경쟁, 제품의 요소기술, 산업 분석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 기술혁신형 기업의 신사업 아이템 발굴 및 전략 수립에도 도움을 준다.
다음소프트는 TOD를 패키지화해 국내외 제조업, 컨설팅업체, 기술경영 관련 기관 등을 대상으로 라이선스 판매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향후 5년 이내 100억원 이상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술이전으로 KISTI는 선급 기술료 5억원과 함께 다음소프트가 TOD를 통해 향후 발생하게 될 매출액 중 15%를 경상실시료로 받기로 했다.
한선화 KISTI 원장은 “지능형 정보분석 시스템의 활용 가치가 점점 높아지는 만큼 KISTI가 보유한 기술이 산업에 활용될 가능성도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지속 활성화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