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윤효진 기자] 이보다 판타스틱한 드라마가 또 있을까. 남녀 간의 진한 사랑부터 여자들의 뜨거운 우정을 그린 워맨스, 삶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할 드라마 ‘판타스틱’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판타스틱’(극본 이성은, 연출 조남국, 제작 에이스토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판타스틱’에 출연하는 주요 배우들과 감독, 작가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판타스틱’은 오늘만 사는 드라마 작가 이소혜(김현주 분)와 발연기 장인 톱스타 류해성(주상욱 분)의 기한 한정 연애담을 그린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김현주는 극 중 주상욱의 12년 전 짝사랑 상대였지만, 인기 드라마 작가와 연기자로 재회하며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누구보다 성공한 작가지만, 그는 이내 자신이 시한부라는 것을 알게 되며 오늘만 사는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조 PD는 기획의도에 대해 “어떻게 사는 게 가장 행복한 삶인지 고민하지 않나.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주어진 현실에 충실하고 행복하게 살자는 것을 드라마를 통해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현주는 코믹 연기부터 시한부의 생을 사는 이소혜 역을 맡은 것에 대해 “작가님이 저를 높이 평가해주셔서 연기하는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저 뿐만 아니라 출연 배우 모두가 정통극과 코미디를 넘나들어야 하기 때문에 어렵다. 그런 부분을 잘 해내면 묘한 쾌감을 느끼게 돼 오히려 재밌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주상욱은 극 중에서 연기를 못하는 배우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처음에는 발 연기가 쉬울 거라 생각했다. 신인시절 생각하면서 하면 되는 줄 알았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잘 안되더라. 발 연기라는 게 본인은 진지하고, 최선을 다하는데 보시는 분들이 비웃어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며 “장난치는 것처럼 보일까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김현주와 주상욱의 로맨스뿐만 아니라 연상연하 커플로 등장하는 박시연과 지수 또한 제작발표회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지수는 박시연과 연기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 지수는 “너무 기뻤다. 개인적으로 팬이어서 함께 하게 되는 것이 영광이었다. 처음에 시크 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따뜻하고 천사 같은 누나다”라며 “열정이 대단하시고, 상대방을 편하게 해주셔서 함께해서 기쁘다”고 전했다.
지수는 이어 “언제나 짝사랑하는 역할을 해와서 이어지기만 해도 좋을 것 같다. 스킨십 단계에는 배우로서 오픈마인드다. 대본에 적혀 있으면 그대로 표현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받아드릴 수 있는 준비는 돼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시연 역시 “지수 씨와 함께한다고 들었을 때 너무 미안했다. 실제로 14살 차이가 나는데, 극중에서는 7살 차이가 난다. 대세 배우이다 보니 제가 잘 할 수 있을까 생각들었다. 연기에 대한 열정도 좋은 것 같고 준비도 많이 해서 편하고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판타스틱’을 통해 워맨스를 뽐낼 박시연과 김현주의 케미스트리 또한 기대감을 드러낸다.
박시연과 김현주는 “작품에서 여자와의 우정을 담아본 적이 없다”며 ‘판타스틱’을 통해 워맨스를 제대로 펼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박시연은 “드라마에서 주로 여자 배우들과 미워하는 작품에만 출연했었다. 여자와 우정을 나누는 부분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여자들의 우정도 사랑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실제 김현주, 김재화..언니와 촬영장에서도 수다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사이가 좋다”고 말했다.
‘판타스틱’ 출연진들은 시청률 공약을 두고 설전을 펼칠 정도로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처음 마이크를 든 김현주는 주상욱에게 공약을 미뤘고, 주상욱은 막내 지수에게 미뤘다.
지수는 “시청률 5%가 넘으면 배우들과 여행을 가겠다”며 엉뚱한 공약을 내세웠다가 “길에서 사인회를 하고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말했다.
주상욱은 “드라마를 시작하기 전에 배우들과 회식을 했는데, 제가 취해서 5%가 넘으면 포상휴가 경비를 내가 내겠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했다고 하더라. 포상휴가는 제작사에서 결정하시고, 그것에 준하는 금액을 기부하는 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김현주는 “우리는 괴로워도 보는 사람들이 즐거운 공약을 해야하지 않겠나. 5%가 넘으면 아이돌 그룹 댄스를 추겠다”고 밝히며 제작발표회를 마무리 했다.
‘판타스틱’은 9월 2일 오후 8시 30분 방송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윤효진 기자 yunhj@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