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청색기술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나선다. 도는 최근 청색기술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에 착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청색기술은 자연 생태계와 자연 현상, 생명체의 기본 구조 및 원리에서 영감을 얻어 공학 기법으로 응용하는 기술이다.

현재 공학기술 개선을 위해 자연에서 지속 가능한 문제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미래융합 나노기술이다. 청색기술 세계 시장 규모는 2025년 1조달러로 추산된다.
도는 지난 3월부터 청색기술 산업화를 위해 청색기술이란 용어를 국내 최초로 창안한 이인식 지식융합연구소장을 비롯해 청색기술연구회원, 관련 분야 교수, 연구원 등으로 전문가 그룹을 운영해 왔다.
도는 청색기술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오는 2018~2022년 5년 동안 1447억원(국비 914억원, 지방비 533억원)을 투입한다.

청색기술융합산업 클러스터는 포항과 경산에 구축될 예정이다. 경산에 청색기술융합산업지원센터를 건립하고 청색기술 관련 신물질 연구개발(R&D) 사업, 창업 지원, 빅데이터센터 구축, 기업지원 산업화단지 등을 조성한다.
R&D 사업을 통해 생체모방 기반 표면처리 기술, 차세대 스마트윈도 등 핵심 기술과 기업체 특화제품 산업화에 나선다. 이들 기술을 기반으로 코팅 재료, 태양광 패널, 나노접착제, 방수 화장품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력 산업인 전기전자부품, 자동차부품, 물, 섬유, 의료기기 분야에 청색기술을 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국내 핵심 산업인 조선, 철강, 전기전자 산업이 한계에 부닥쳐 신산업 창출이 절실히 요구된다”면서 “경북도가 청색기술 개발과 산업화를 종합 추진, 청색기술 융합산업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