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이 확정됐다.
31일(현지시간) 브라질 상원은 탄핵사건의 최고재판장을 맡은 상원의장 주재로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61, 반대 20의 압도적인 다수로 가결 처리했다고 밝혔다.
탄핵 확정으로 호세프 대통령은 한달이내 대통령궁을 떠나고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아온 미셰우 테메르(75)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해 2018년 12월 말까지 남은 임기를 채운다.
호세프 대통령은 브라질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으로 연임에 성공했으나 국가재정 상황을 실제보다 좋게 보이려고 재정적자를 축소하는 회계 분식과 의회 승인 없이 회계를 조작한 부정사건에 휘말려 지난 5월 직무정지를 당한 바 있다.
한편 탄핵심판으로 대통령이 권좌에서 실각한 것은 브라질 역사상 호세프 대통령이 처음이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