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으로 무장한 국내 중소기업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6에 출전해 글로벌 니치마켓 공략에 나섰다. 집중적인 기술력 홍보는 물론 신규 거래처 확대를 위해 만발의 준비 태세다.
두 번째로 IFA에 참가하는 유진로봇은 올해 물류 로봇 `고카트 Ver 2.0`과 `고카트 미니` 버전을 공개한다.
고카트는 병원이나 실버타운에서 시간대별로 식사, 의약품, 약제, 린넨 등을 배달하는 직원 업무를 보조하는 자율 주행 로봇이다. 의료 샘플, 약품, 스낵, 음료, 식사 등 저용량 물류 배송뿐만 아니라 린넨, 폐기물과 같은 고용량 물류 배송도 가능하다. 고카트는 각종 센서와 카메라로 공간을 분석해 실내 평면과 층간을 자율주행한다. 사람이나 장애물을 인식해 자동으로 충돌을 피한다.
유진로봇은 2014년 물류배송로봇 `고카트 Ver 1.0`으로 참가했다. 올해에는 부가 기능이 들어가고 한층 진화한 고카트 Ver 2.0 과 고카트 소형화 버전인 고카트 미니를 선보였다.
고카트는 국내 을지대 병원, 미국, 뉴질랜드, 스페인 등 대형 실버타운 등을 중심으로 시범 운영 테스틀 진행했다.
유진로봇 관계자는 “IFA 2016을 통해 새롭게 진화한 고카트를 공식적으로 소개할 것”이라며 “다수 유럽 파트너사와 협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블랙박스 제조 기업 팅크웨어는 올해 처음으로 IFA 2016에 도전장을 던지고 `팅크웨어 대시 캠`을 선보인다. 팅크웨어는 팅크웨어 대시 캠 F770, 팅크웨어 대시 캠 X550, 팅크웨어 대시 캠 X330 등 총 6종 블랙박스와 관련 액세서리를 전시할 계획이다. 야간 영상 보정솔루션,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 기능을 장착한 블랙박스도 선보인다.
팅크웨어는 올해 미국 CES와 영국 가젯쇼, IFA 등 주요 글로벌 가전 전시에 참여하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해외 영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위닉스도 주력 제품인 공기청정기와 에어워셔를 무기로 IFA 2016 베를린 무대에 출전했다. 올해는 사물인터넷(IoT)공기청정기와 디자인 어워드 수상을 통해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 받은 제품을 위주로 전시한다는 방침이다. 위닉스 공기청정기와 에어워셔는 레드닷 디자인, IF 디자인, 핀업 디자인, 일본 굿디자인 어워드 등에서 수상한바 있다.
위닉스 관계자는 “올해 IFA 2016에서 사물인터넷 공기청정기를 중심으로 전시할 예정”이라며 “뛰어난 기술력과 높은 디자인 우수성을 바탕으로 신규 거래처 발굴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린(독일)=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