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1일 제62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세종 두루고등학교 1학년 유누리·이제성·이현승 학생과 교원·일반부에서 천안동성중학교 이승택 교사가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세종 두루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정밀한 리드버그 상수를 구할 수 있는 고성능 간이 분광기를 제작했다. 단순히 선 스펙트럼의 개수나 위치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수소 원자의 선스펙트럼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고성능 간이 분광기다.
이승택 교사는 메이커 활동 및 창의적 실험에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MBL 실험장치를 개발해 적용했다. 아두이노와 같은 오픈 하드웨어와 시중에 판매되는 여러 가지 센서, 액츄에이터를 이용해 빅데이터 수집용 MBL 실험장치를 개발했다.
국무총리상에는 학생부에서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초등학교 6학년 김대희·엄원빈 학생이 출품한 `밀웜, 지구를 부탁해` 작품이 받았다. 교원·일반부에서 대전두리중학교 김민아 교사가 출품한 `돌연변이 초파리의 형태유전 특성 연구와 유전 학습 디지털 콘텐츠 개발` 작품이 선정됐다.
전국과학전람회는 1949년 처음 열린 전국 규모의 과학경진대회이다. 매년 학생과 교사, 일반인들이 참여해 1~2년 간 꾸준히 연구해 온 과학탐구 결과물을 뽐내는 무대다.
올해는 각 지역 예선에 출품한 6967점의 작품 중에서 학생부 268점, 교원·일반부 32점 등 총 300점의 작품을 대상으로 선행기술조사와 서면과 대면심사를 실시했다.
수상작은 8일까지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시관에서 직접 볼 수 있다. 최우수상 이상 수상작 16점을 포함해 우수작품 25점은 전시 종료 후 전국 10개 지역에 순회 전시될 예정이다.
양성광 국립중앙과학관장은 “창의적인 사고와 과학탐구 열정으로 좋은 결실을 보여 준 수상자들을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끊임없는 연구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갈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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