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vs중국] 구자철 결승골, 3-2 승리 이끌다 "3-0되는 순간 6년 전 생각났다"

출처:/JTBC 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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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이 결승골로 중국에 3-2 승리를 거두는데 기여했다.

구자철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1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한국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구자철은 경기 후 "어려운 경기였다. 상대가 누구든 승점 3점을 얻은 것은 의미 있다. 목표를 이뤄 기쁘다. 상대가 거칠게 나오는 걸 알기 때문에 나를 비롯해 선수들 모두 투쟁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자철은 중국의 자살골과 이청용의 골로 2-0으로 앞선 후반 30분, 손흥민의 크로스를 지동원이 재치있게 힐킥으로 뒤로 넘겨줬고 이를 구자철이 마무리하며 3-0을 앞서갔다.

구자철은 이어 3-0을 만들었던 순간을 떠올리며 "6년 전 중국에게 0-3으로 졌던 경기가 생각나 기뻤다. 하지만 연속으로 2골을 내주면서 그 기분이 사라졌다. 축구에는 흐름이 있는데 상대가 첫 골을 운 좋게 넣으면서 이것이 바뀌었다. 우리가 프리킥 골까지 내줘 경기가 힘들게 됐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6일 말레이시아 세렘반의 파로이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최종예선 2차전을 치른다.

구자철은 말레이시아와 대결에 "지금 몸 상태는 좋다 하지만 말레이시아가 더 더운만큼 체중 관리를 해서 최대한 체력을 유지하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