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최승호 감독이 영화 ‘자백’의 멀티플렉스 상영관을 잡는데 어려움을 밝혔다.
최승호 감독은 5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자백’ 언론시사회에서 “이 영화는 대한민국의 근본적인 성역을 건드렸다. 때문에 멀티플렉스 입장에서는 피해가고 싶은 게 당연할 것이다. 간접적으로 접촉을 해본 결과 신통한 반응은 아니다. 선뜻 상영하겠다고는 안 하지만, 또 절대 상영하지 않겠다고 한 곳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주 안에 5만 명 정도 시사를 해야 하는데, 멀티플렉스가 대관을 해주지 않으면 시사를 할 수가 없다. 이번에 공식적으로 대관 요청을 하려고 한다. 다른 영화보다 빨리 기자 시사를 하는 이유도 시장성이 없다거나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지 평가해주시길 바라기 때문이다”라며 “방송을 할 수가 없어서 나왔는데, 영화는 멀티플렉스라는 것(벽)이 있더라”고 덧붙였다.
최승호 감독은 1986년 MBC에 입사해 ‘경찰청 사람들’ ‘삼김시대’를 제작했으며, 1995년부터 ‘PD수첩’에 합류했다. 2012년 부당하게 해고된 후 시민들의 후원으로 만들어지는 뉴스타파에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자백’은 한국 액션 저널리스트 최승호 감독이 한국ㆍ중국ㆍ일본ㆍ태국 4개국을 넘나들며 40개월 간의 추적 끝에 드러나는 스파이 조작 사건의 실체를 담은 미스터리 추적극으로, 오는 10월 개봉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