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TRA(사장 김재홍)는 `한중 의약품·의료기기 수출경쟁력과 수출 확대 방안` 보고서에서 경쟁력이 검증된 의약품, 의료기기 품목을 중심으로 중국시장을 공략하라고 7일 제시했다. KOTRA는 유망품목으로 의료용 혈청, 소매용 호르몬제와 주사기, 심전계 등을 꼽았다.
KOTRA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상반기 의료기기 대중 수출 규모는 1억4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1% 늘었다. 같은 기간 의약품 수출은 6천300만달러로 2.5% 역성장했지만, 전체 대중수출량이 올 상반기 14%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이라고 KOTRA는 평가했다.
KOTRA는 최근 5년간 중국 전체 수입증가 속도에 비해 대중수출 증가 속도가 더 빠른 의약·의료기기를 집중 공략할 것을 제안했다. KOTRA는 의약품 분야 수출유망 품목으로 의료용 혈청, 소매용 호르몬제, 소매용 기타 의약품 등 6개 품목을 제시했다. 의료기기로는 심전계, 주사기, 봉합용 바늘, 치과용 드릴엔진 등 19개 품목을 소개했다.

KOTRA는 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의약·의료시장 개방으로 의약품 21개 품목과 의료기기 28개 품목이 FTA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앞선 25개 수출유망품목도 FTA 효과 기대품목에 포함된다.
장병송 KOTRA 중국사업단장은 “고속성장 중인 중국 의약·의료기기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유망품목 발굴, 한중 FTA 활용, 비관세장벽 넘어서기가 삼위일체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