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현장┃‘한강블루스’] 김정석 "트렌스젠더 역, 현장에서 다들 '언니'라 불러"

사진=이승훈 기자
사진=이승훈 기자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배우 김정석이 현장에서 스태프들에게 ‘언니’라고 불렸던 사연을 털어놨다.

김정석은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한강 블루스’ 언론시사회에서 “트렌스젠더 역을 제의를 받았을 때 해낼 수 있을까 걱정 반 설렘 반이 있었다. 현장에서 끊임없이 상의를 해서 찍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회식을 했다. 스태프에게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언니’나 ‘누나’라고 불러달라고 했다. 그래서 스태프들이 그렇게 불러줬다. 지금 생각하니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극중 김정석은 여자로 살아가는 아저씨 추자 역을 맡았다.

‘한강 블루스’는 한강 물에 빠져든 초보 사제가 자신을 구해준 노숙자들의 생활에 동참하게 되면서 자신의 삶을 용서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22일 개봉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