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배추 등 야채와 과일 값이 고공행진을 하며 서민들이 울상 짓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배추, 무, 미나리 등 채소류 가격이 최근 급등했다. 최근 폭염과 가뭄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7일 기준 배추 소매가는 포기당 8186원으로, 작년 이맘때 가격인 2856원보다 186.6% 올랐다. 배추 가격은 연일 오르고 있다. 한 달 전 3904원이던 배추 한 포기 가격은 이달 1일 7754원을 기록했고 계속 상승세를 보였다. 애호박, 무, 미나리 등의 가격도 최근 들어 20~30% 올랐다.
추석 과일인 사과, 배 가격도 작년보다 각각 60.8%, 21.5% 상승했다.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 축산물도 가격 상승세가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축산물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반`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성수품 구매가 집중되는 13일까지를 집중 공급 기간으로 지정, 정부·민간 비축물량을 풀기로 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