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북미에 초정밀 가공 기계 `XF6300` 출시…"세계 시장 공략"

현대위아(대표 윤준모)는 12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시카고 맥코믹플레이스에서 열리는 공작기계전시회 `IMTS(International Manufacturing Technology Show) 2016`에 신제품 5종을 비롯한 첨단 공작기계 14종을 출품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위아 머시닝센터 신제품 XF6300
현대위아 머시닝센터 신제품 XF6300

머시닝센터 신제품 XF6300을 미국 시장에 최초 공개하고 판매에 들어간다. 회전테이블 직경이 630㎜인 5축 가공기다. 세계 최정상급 공작기계와 정면 승부를 위해 개발했다. 수직, 수평 가공뿐만 아니라 정밀함은 요구하는 곡면 가공에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현대위아 유럽연구센터가 개발 초기부터 연구개발(R&D)을 주도했다.

XF6300은 국산 공작기계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정밀 가공 핵심인 본체 강성을 크게 높였다. 가공물을 올리는 베드와 주축의 이송축 역할을 하는 컬럼을 모노블록 일체형으로 만들었다. 기존 경쟁 기종보다 강성이 30% 향상됐다.

지난 4월 열린 SIMTOS 2016 현대위아 부스
지난 4월 열린 SIMTOS 2016 현대위아 부스

지난 4월 서울국제공작기계전시회(SIMTOS) 공개 후 국내·외 선주문이 이어졌다. 러시아와 스웨덴 납품은 확정됐다. IMTS를 기점으로 자동차부품은 물론 의료기기, 항공기 부품 등 정밀 가공 수요가 높은 미주 지역을 공략한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 927㎡(약 280평) 초대형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금형·IT·복합기 등 풀 라인업을 전시한다. 지난해 국산화에 성공한 CNC컨트롤러 `아이트롤(i-TROL) 탑재 모델과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선보인다. IMTS는 2000여 개 기계회사와 10만여 명 관람객이 모이는 세계 4대 공작기계 전시회다.

윤준모 현대위아 사장은 “국내 공작기계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도 끊임 없는 기술 발전으로 고객이 만족할 첨단 공작기계를 대거 선보인다”면서 “IMTS를 기점으로 국내 1위를 넘어 미주와 유럽 등 세계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