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한국판 타임스스퀘어는 어디?…1차 후보지 7곳 선정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첫 한국판 타임스스퀘어 자리를 놓고 서울·부산·대구시가 경쟁한다.

행정자치부는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1차 후보지로 3개 도시, 7개 지역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에서 선정된 지역은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와 명동~퇴계로~서울역, 강남구 코엑스 일대, 서초구 강남역사거리 일대 4곳이다. 부산은 해운대구 해운대 해변로 일대와 부산진구 서면 중앙대로 일대다. 나머지 한 곳은 대구시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일대가 선정됐다.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은 7월 관련 법령 개정으로 처음 도입된 제도다. 해외에서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영국 런던 피카디리처럼 화려한 디지털 옥외광고를 적용한 지역이 관광명소화됐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 성장을 견인했다.

국내에서는 옥외광고 규제가 엄격해 신기술을 이용한 창의적 광고물 설치가 어려웠다. 정부는 자유표시구역 지정을 도입해 한국판 타임스스퀘어를 조성한다. 광고물을 자유롭게 설치해 경제·사회문화적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행자부는 1차 후보지 7개 지역 대상으로 2차 평가를 실시한다. 11월 11일까지 해당 자치단체로부터 도시 미관과 조화를 이루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세부 운영계획을 받는다. 민간전문가로 2차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세부 운영계획을 평가, 11월 중 자유표시구역을 확정·공고한다. 2차 평가 주요지표는 지역 명소화 전략, 주민호응도, 실현가능성, 옥외광고 구성, 추진 의지 등이다.

김성렬 행자부 차관은 “자유표시구역에 다양한 광고물이 설치되고 주변시설과 결합된다면 새로운 명소가 되어 지역경제와 문화를 발전시키고 국가 브랜드 제고에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1차 후보지 (자료:행정자치부)>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1차 후보지  (자료:행정자치부)


이호준 SW/콘텐츠 전문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