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과 CJ프레시웨이는 지난 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베트남 국영 유통기업 `사이공 그룹(SATRA)`과 현지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12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사이공 트레이딩 그룹이 보유한 현지 유통망에 전문 판매공간 `CJ존(Zone)`을 설치하고 가공식품 입점을 확대한다. 한국 및 베트남에서 생산한 CJ제일제당 제품을 판매하는데 상호 협력한다. 각 점포 냉장·냉동 유통시설을 확충하는데도 주력한다.
CJ제일제당과 사이공 트레이딩 그룹은 양사 제품을 조합해 현지 수요에 적합한 신제품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현지 상황을 고려해 베트남 전용 음료 제품 개발도 추진한다. CJ제일제당 자회사 `CJ엠디원`은 베트남 현지 매장에 맞는 판촉활동을 구성한다. CJ제일제당 제품을 활용한 쿠킹쇼나 시식행사 등을 주관할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는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산 신선과일을 사이공 트레이딩 그룹 산하 유통망에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 사이공 트레이딩 그룹 계열사와 당근, 양파, 브로컬리 등 야채류 냉동 전처리 제품을 한국과 일본에 역수출하는 계획도 추진한다.
베트남 사이공 트레이딩 그룹`은 1995년에 설립된 국영기업이다. 호치민시가 지분 전체를 보유했다. 지난해 기준 연 매출 약 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71개 자회사를 운영한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