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지원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 합동으로 유사·중복 사업을 통·폐합, 2017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내년에는 중소기업 지원사업 중에서 사업 목적과 지원 내용이 유사한 4개 부처 16개 사업을 9개 사업으로 통·폐합한다. 통·폐합하는 7개 사업의 올해 예산은 200억원 규모다. 일부 사업은 내년부터 즉시 통합되고, 계속 사업은 단계적으로 통합한다.
우선 창업지원 분야 산업부 `아이디어 팩토리 지원사업(30억원 규모)`은 중기청 `크리에이티브팩토리 지원사업(70억원)`으로 통합된다.
수출 지원 분야 산업부 `세계일류상품육성지원사업(42억5000만원)`은 해외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중기청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40억원)`과 합해진다. 중기청 `해외민간네트워크 활용지원사업(54억원)`은 산업부 `해외지사화사업`에서 함께 진행한다.
김봉덕 중기청 정책분석과장은 “중소기업지원사업 통합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유사 중복사업을 발굴,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사업 통폐합 등 정비를 지속 추진하고 일부 기업으로 지원이 쏠리는 것을 방지해 중소기업 지원사업의 효율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