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둘치킨, 첨가제 대장균군 검출…위생 관리 미흡 지적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치킨 프렌차이즈 둘둘치킨의 첨가제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돼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됐다.

이와 관련, 공장시설의 위생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회수 명령이 떨어진 둘둘치킨의 염지제.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회수 명령이 떨어진 둘둘치킨의 염지제.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12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둘둘치킨이 사용하는 염지제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관련 제품의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가 내려졌다. 대상은 2016년 8월 16일에 제조된 제품이다.

염지는 치킨을 만들 때 닭 냄새를 잡아주고 육질을 부드럽게 해주는 필수 공정이다. 염지제는 염지 과정에 들어가는 설탕, 향신료, 결착보강제 등의 첨가제다.

지난 2014년 일부 업체에서 나트륨이 과다 함유되고 성분이 불확실한 염지제를 사용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번에 적발된 둘둘치킨 염지제에 관련해 업계 일각에서는 공장 시설의 위생 관리가 미흡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용수가 가축 배설물 등에 오염되거나 대장균군이 직원들에게서 옮겨와 검출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설비와 직원에 대한 위생 관리가 허술했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둘둘치킨 관계자는 “서면 질의에 응하겠다”면서도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