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1의 지진으로 인해 부산 해운대구 고층 빌딩과 아파트에서 건물이 흔들렸다는 신고가 폭주했다.
오후 7시 44분께 경북 경주시 남서쪽 9㎞ 지점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은 부산 동부 지역에 그대로 전달됐다.
지진 발생 후 10여분 만에 부산소방 119안전센터에는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1255건 이상 들어왔다.
신고자들은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와 좌동 신도시 주민들이 많았다. 신고는 내용은 `누워 있는데 쇼파와 방바닥이 심하게 떨렸다`, `쿵 소리와 함께 집이 흔들렸다`, `길을 가는데 쿵 소리를 들었다` 등이 대부분이었다.
지진 발생 직 후 카카오톡 등 일부 SNS가 갑자기 끊기면서 지진 때문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