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셜미디어가 인공지능과 결합하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변화는 특허에서도 감지된다.
소셜미디어 기술은 특허 수와 부상도 모두에서 선두를 달린다. 지난 10년간 출원된 특허는 총 5946건으로 소프트웨어 분야 `특허미래기술`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규모다. 그 중 최근 3년 내 출원된 특허가 4626건으로, 부상도는 77.8%에 달한다. 특허가 가장 `빠르게` 집중되는 영역이라는 의미다.
특히 비즈니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미국 링크드인(LinkedIn)이 보유한 특허는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0년간 관련 특허 총 71건을 출원했다. 전체 특허 중 90%가 넘는 65건이 최근 3년 내 출원됐다.
페이스북(746건)과 구글(253건) 등 이 분야 강자들에 비해 보유 규모는 작지만 보유 특허 질이 높이 평가되는 등 내실이 알차다. 특허 질을 나타내는 인용도 점수가 평균 6.0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 버라이즌 등 경쟁 업체에 비해 월등히 높다. 전체 등록 특허 28건이 총169번 인용됐다.
실제로 링크드인은 올 들어 기존 서비스 영역을 초월한 혁신적인 특허를 연이어 확보했다. 7월 출원한 `가상 커리어 상담가` 특허(공개번호 US20160210703)가 대표적인 사례. 이 특허는 링크드인이 보유한 전 세계 4억3300만명 전문가 데이터베이스(DB)에서 사용자 `롤 모델`을 선정하고 이에 도달하기 위한 커리어 경로를 찾아내는 기술을 골자로 한다. 데이터를 토대로 인간의 경력을 분석, 향후 거취까지 결정해주는 셈이다.
이보다 두 달 앞서 등록된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평판 조회` 특허(US 9,336,333)도 대표 혁신 기술로 꼽힌다. 온라인에 흩어진 개인의 근무 경력과 평판을 취합해 일목요연하게 정리, 점수로 나타낸다.
4차 산업혁명으로 기술 간 경계가 흐려지는 지금, 소프트웨어 분야 내 가장 강력한 혁신은 사용자와 가장 가까이 닿아있는 소셜미디어 영역에서 나타난다.
양소영 IP노믹스 기자 sy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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