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광신기계공업 등 5개 기업 우수환경산업체 됐다

핵심 기술과 역량을 갖춘 환경분야 대표기업 디에스21·광신기계공업·에코프로·하이엔텍·정일기계 등이 올해 우수환경산업체로 선정됐다. 환경부는 이들을 금융·수출·인력·마케팅 등 패키지 지원을 통해 국내 환경산업을 이끌어갈 선도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올해 우수환경산업체 5곳을 신규 선정하고 2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한다. 이번에 선정된 5개 기업은 10대1의 경쟁을 거쳐 핵심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디에스21의 유분 분리장치.
디에스21의 유분 분리장치.

디에스21은 하·폐수에 포함된 유분을 미세 기포를 활용해 처리하는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이다. 핵심기술 국내·외 특허를 기반으로 국내 대형 건설사, 중동 국영기업의 협력사로 등록돼 있으며, 수출이 전체 매출의 78%를 차지하는 수출형 기업이다.

광신기계공업은 압축천연가스(CNG) 압축기·충전설비 생산 전문업체로 1967년 설립 이후 49년간 압축기 개발과 생산을 통해 핵심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 국내 CNG 압축기 시장 약 50%를 차지하고 해외 19개국에 제품을 수출한다. 전체 매출액 중 수출액 비중이 약 70%를 차지한다.

CNG충전소 이미지.
CNG충전소 이미지.

에코프로는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촉매·흡착제·필터 국산화를 이끌어 냈으며,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이차전지 소재와 관련한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하이엔텍은 하·폐수처리시설, 바이오가스시설 설계·시공·운영관리를 제공하는 토탈서비스 전문기업이다. 유기성 폐수처리, 질소·인 제거 등 다양한 수처리기술을 보유했다.

정일기계는 파쇄기·분쇄기 등 가연성 폐기물의 고형 연료화를 위한 설비들을 국내 폐기물 특성에 맞게 국산화했으며, 다수의 특허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 약 50%를 점유하고 있다.

정일기계의 파쇄분쇄기 모형.
정일기계의 파쇄분쇄기 모형.

환경부는 이번에 선정된 우수환경산업체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의체 운영, 중장기 전략수립 지원, 환경기술개발과 해외진출 지원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세창 환경부 환경산업과장은 “우수환경산업체가 국내·외 환경 시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도 지원정책을 다각도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2012년 도입한 우수환경산업체 지정 제도는 사업실적과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을 선정해 기업브랜드 가치를 향상, 국내 환경시장 성공을 글로벌 시장까지 확산시켜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까지 총 53개 기업이 우수환경산업체로 선정됐으며, 이들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 6426억원(평균 매출액 310억원)으로 우리나라 환경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 2016년 우수환경산업체 지정기업 현황 (자료:환경부)>


 2016년 우수환경산업체 지정기업 현황  (자료:환경부)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