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의 소형화·경량화로 `입는` 기술이 떠오르고 있다. 웨어러블 테크놀로지의 진화는 특허를 통해서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웨어러블 테크놀로지는 컴퓨터를 신체나 옷에 부착하는 기술로, 특허 건수와 부상도에서 기계 및 장치 분야 상위권을 차지했다. 최근 10년간 특허 수는 2143건, 최근 3년간 부상도는 72.8%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웨어러블 테크놀로지 특허 다출원 기업은 구글로, 선두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가트너도 최근 피트니스 웨어러블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기업의 하나로 구글을 꼽기도 했다. 구글은 특허 출원 총 205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전체 출원의 절반 이상이 최근 3년 내 출원됐다. 다만 인용률은 2.8로 다소 낮아 특허 수에 비해 질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구글이 출원한 `나노입자 영동기`(US20150065821) 특허는 웨어러블 테크놀로지를 향한 구글의 행보를 엿볼 수 있다. 이 특허는 암 치료용 손목 부착형 웨어러블 기술로, 기기가 혈관으로 에너지를 발산해 암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파괴하는 원리로 되어 있다.
스마트 밴드 `조본 업`으로 유명한 앨리프가 특허 수 총 160건으로 구글의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78건)는 2015년에 전년 대비 약 4배 가까운 출원 증가세를 보여 웨어러블 시장에 힘을 집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 테크놀로지 라이선싱(72건) 특허 건수는 다른 강자들에 비해 부족하지만 보유 특허 대비 인용률은 12.3으로 웨어러블 테크놀로지 분야에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 회사가 보유한 특허가 그만큼 강력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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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권 IP노믹스 기자 yk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