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산 연계통합솔루션이 우리나라 수출입은 물론 항만 입출항 관리 시스템에 적용됐다.
메가투스(대표 조창협)는 지난 4월 서비스를 시작한 관세청 4세대 국가관세종합정보망을 통합연계한 데 이어 최근 해양수산부 해운항만물류 통합정보망 2단계 사업도 수주했다.
해운항만물류 통합정보망은 해운항만청이 선박 입항부터 출항까지 발생하는 모든 항만운영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데 사용한다. 지난해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2단계 사업을 진행한다.
메가투스는 항만운영정보시스템(Port-MIS) 일곱 개 센터에 연계통합솔루션 메가웨어를 설치한다. 항만운영정보시스템은 전국 31개 무역항 항만운영 및 민원업무를 처리하는 데 쓰인다. 선사, 대리점, 하역사, 학교, 연구소 등 민원인을 비롯해 법무부, 검역소, 관세청 등 공공기관이 사용한다. 2013년 12월 기준 업체는 1만5000여개, 민원신고 건수는 2만1000여건에 달한다.
메가웨어는 항만운영과 민원업무에 필요한 모든 데이터를 가져올 수 있게 돕는다. 분야별로 시스템이나 애플리케이션이 달라도 상관없다. 데이터를 주고받도록 통합 연계해준다. 예를 들어 회계시스템에서 인사시스템 내 데이터를 그대로 불러와 한 화면에서 작업할 수 있다. MS 워드 파일이나 한글 파일을 하나의 SW로 작업한다고 이해하면 쉽다.
시스템 간 통합연계로 민원업무 처리 절차가 줄고 고품질 해운항만물류정보 활용, 운영관리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 4월 23일 전면 개통한 4세대 국가관세종합정보망에도 메가웨어가 시스템 연계를 맡았다. 현재 수출입 및 물류 업체, 관세사 등 관련 민간업체 신고 연계 프로그램, 169개 대외기관 시스템과 실시간 연계 운영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미들웨어는 메시지 변환과 라우팅, 프로토콜 스위칭, 트랜잭션 처리, 보안 등 다양한 통합 환경에 적용하도록 발전했다”면서 “메가웨어는 이 같은 변화를 반영하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메가웨어는 기업 내외부에 존재하는 시스템이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합 연계해주는 올인원(all in one) 솔루션이다. 통합 프로세서와 메시지 디자인을 그래픽 툴로 제공해 코딩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을 탈피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