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기술원, 전력설비 아크방전 모니터링 광섬유센서 국산화

한국광기술원(원장 김영선) 나노광전연구센터(센터장 노병섭)와 전력제어시스템 전문 기업 지투파워(대표 김영일)가 지능형 전자장치의 하나인 전력설비 아크플래시 방전 모니터링 광섬유센서를 개발했다.

한국광기술원이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기술개발 사업 일환으로 개발한 광섬유센서는 기존의 전기전자식 센서와 달리 전자기 노이즈에 의한 오작동이 발생하지 않고 원격 측정이 가능한 제품이다.

이 제품 개발로 전력설비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아크 방전을 정밀하게 모니터링, 아크 방전에 따른 기기 손실이나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광섬유 표면을 HSD(High Surface Detection) 방식으로 처리해 수광효율을 극대화한 이 기술을 전력설비 운용에 적용하면 최대 40m 구간의 아크 방전을 감지하고, 10㎝ 단위로 위치를 분해해 1msec 이내에 신호를 처리할 수 있다.

그동안 아크 방전 모니터링을 위한 지능형 전자장치는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 광기술원 나노광전연구센터는 이번 기술 개발을 계기로 광학센서 첨단기술 개발 및 국산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개발 과정을 이끈 김명진 박사는 21일 “첨단산업 다양화와 대용량화에 따른 전력시스템의 안전성과 경제성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이번에 개발한 광섬유센서 기술은 송전·변전·배전 설비는 물론 부하설비용 안전감시, 차단제어시스템 등 전력 설비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광주=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