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 스타]<8>민앤지, 탄탄한 자본력 발판 신시장 개척 나서

민앤지(대표 이경민)가 핀테크를 핵심 사업에 추가했다. 좁은 내수를 벗어나 해외사업도 확대한다.

회사 주력사업은 번호도용방지, 간편결제 등 통신서비스 분야 개인정보 보안이다. 번호도용방지는 지난 2009년 회사 설립과 함께 시작한 효자 서비스다.

[라이징 스타]<8>민앤지, 탄탄한 자본력 발판 신시장 개척 나서

휴대폰 본인인증 단계에서 발송되는 승인번호를 보호하기 위해 개인이 서비스 가입 시 설정한 비밀번호를 입력하도록 하는 서비스다. 해커에 의해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불법으로 휴대폰이 도용됐더라도 사전에 차단 가능하다. 국내 이동통신 3사와 제휴한 유료 서비스다. 가입자가 290만명에 이른다. 공인인증서 의무사용 폐지를 앞두고 SKT가 간편인증을 출시하면서 되레 번호도용 방지서비스 가입자는 늘어나는 추세다. 8월 이후 일 평균 가입자 수는 1300명대로 전월 대비 갑절가량 늘었다.

[라이징 스타]<8>민앤지, 탄탄한 자본력 발판 신시장 개척 나서

로그인 플러스는 가입 시 설정한 추가암호의 사칙연산 값(OTP)을 입력해 보안을 강화하는 서비스다. PC, 스마트폰 이용 시 불법 로그인을 차단하는 수단이다. 사이트 아이디와 패스워드가 유출돼도 다른 사람의 불법 로그인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로그인 플러스는 모바일 게임과 웹툰 등 콘텐츠 소비가 늘면서 점차 이용이 늘고 있다.

간편결제 매니저는 개인이 가진 다양한 간편결제를 별도 앱으로 분산 저장해 보안을 강화하고 휴대폰 번호 기준으로 단일하게 간편결제를 통합 관리하는 서비스다. 개인은 물론 사업자도 간편결제정보 분실과 유출로 인한 결제 이탈과 실패율을 줄일 수 있다. 올해 100만 가입자 유치가 목표다.

민앤지의 강점은 통신사와 제휴해 안정적 매출과 이익을 낸다는 점이다. 매년 30~40%대에 이르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상반기에도 매출 166억원, 영업이익 69억원으로 41%에 이르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서비스 기업 특성상 초기 투자로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에도 지속적인 가입자 증가로 성장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탄탄한 기존 사업을 발판 삼아 신사업과 신시장 개척에 나서는 것도 회사를 눈여겨보는 이유다. 민앤지는 중국과 일본 등 해외 진출에 무게를 실고 있다.

간단한 메모를 읽고 쓰고 저정하는 에스메모를 중국에 론칭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PC 누적다운로드가 400만건 이상 이뤄진 앱이다. 모바일 연동, 스케줄 관리, 화면 캡처 등 기능을 넣어 유료로 판매한다. 중국 진출 시 광고 게재 등을 검토 중이다. 또 관계사와 공동으로 모바일 게임 중국 서비스도 추진한다. 핀테크 분야로는 부동산 등기사건알리미, 주식투자자를 위한 주식투자노트 서비스 등에 진출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서비스 외에도 새 서비스 개발과 시장 개척이 올해 회사 과제”라며 “이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앤지 최근 매출 추이 (단위 억원)>


민앤지 최근 매출 추이 (단위 억원)

<2016년 상반기 주요 제품 매출 구성 (단위 백만원)>


2016년 상반기 주요 제품 매출 구성 (단위 백만원)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