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갤노트7 들고 서초사옥 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1일 삼성 서초사옥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전자신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1일 삼성 서초사옥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전자신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1일 오전 골드 색상의 갤럭시노트7을 들고 삼성 서초사옥으로 출근했다. 등기이사 선임 결정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손에 갤럭시노트7 골드 색상 스마트폰을 쥐고 있었다.

이 부회장은 매주 수요일 이른 오전 삼성 서초 사옥 로비에 취재진이 많고 붐벼 이 시간 출근을 피하거나 지하 통로를 이용해왔다.

이 부회장은 경쟁사인 애플 아이폰을 가지고 있는 한 취재진에게 “아이폰이네요”라는 짧은 한마디를 남기고 사옥으로 들어갔다. 경영 현황에 대한 질문에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서초사옥으로 출근하고 있다/사진 출처 - 전자신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서초사옥으로 출근하고 있다/사진 출처 - 전자신문

삼성 사장단이 매주 수요일 출근하는 시간에 이 부회장이 출근 모습을 드러냈지만 삼성수요사장단 강연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로고
삼성 로고

강연을 듣고 나오는 한 삼성그룹 사장은 “이재용 부회장은 사장단 강연에 들어오지 않아 오늘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추석 연휴였던 지난 15일(현지시간) 등기이사 선임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인도 뉴델리를 방문했다. 연휴기간에도 해외 출장으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만나 삼성 인도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적극적인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부회장은 다음달 27일 임시주총에서 이사로 선임되면 그날부터 등기이사 직무를 시작하며 경영 전면에 나선다. 삼성전자 이사회 구성원으로 경영과 관련한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하고 법적인 책임도 지게 된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