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포섹(대표 한범식)은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웹 보안 솔루션 `안티웹쉘`과 `엠디에스(MDS)` 등록을 마치고 본격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웹쉘 공격, 웹 악성코드 삽입 등 웹 서버 해킹 공격을 탐지하는 솔루션이다.
웹쉘은 웹 프로그래밍 언어로 이뤄진 스크립트 파일이다. 웹 서버 취약점을 이용해 시스템에 업로드시킨 후 악의적 목적으로 원격제어해 시스템을 통제하는데 사용된다. 웹 악성코드 공격과 함께 가장 많이 쓰이는 웹 서버 해킹 공격 수단이다.
안티웹쉘은 웹 페이지를 구성하는 콘텐츠 웹스크립트 웹쉘을 분석해 악성행위를 일으키는 프로그래밍 소스코드를 탐지한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 악성 스크립트 파일로 분류된 400여개 패턴이 적용됐다. 난독화된 스크립트 파일에 대해서도 분석 가능하다.
MDS는 웹 페이지로 악성코드를 유포하거나 경유 사이트로 악용하는 행위를 사전에 탐지한다. 메인 웹 페이지 도메인(URL)을 기준으로 하위 세 단계 연결 페이지까지 분석해 악성코드 삽입 여부를 가려낸다.
SK인포섹은 2종 솔루션과 함께 자체 보안운영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관제서비스를 제공한다. AWS 이용 고객은 AWS 마켓플레이스 사이트에서 원하는 서비스 형태를 선택해 월 과금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SK인포섹 관계자는 “웹쉘은 악성코드와 달리 정상적인 프로그래밍 파일로 위장하기 때문에 방화벽 등 기존 보안 시스템으로 탐지하기 어렵다”면서 “웹쉘 공격은 웹 서버 관리자 권한 탈취까지 가능해 정보 유출 위험도가 높아 보안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번 AWS 마켓플레이스 등록을 시작으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보안(SECaaS)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봉찬 SK인포섹 관제사업부문장은 “AWS 등 클라우드 사업자 역시 이용 고객에게 웹 보안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다”며 “게임, 포털 등 웹 서비스 기반 사업을 하는 고객을 중심으로 사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