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센서 전문업체 AUE(대표 홍원표)가 하나의 카메라로 일반 촬영과 홍채 촬영을 겸할 수 있는 홍채 촬영 카메라 모듈을 탑재, 가격 경쟁력은 높이고 사이즈는 줄인 새로운 홍채 인식 시스템을 개발했다.
AUE는 광전자 그룹 내 고기능 광센서 개발 및 사출 생산을 담당하는 자회사다. 이 회사가 개발한 홍채 인식 솔루션은 카메라 모듈에 가시광선과 적외선을 선택해서 투과할 수 있는 필터를 내장했다. 기존의 홍채 촬영 카메라 시스템은 적외선 모드의 홍채 인식 전용 카메라를 사용했다.
AUE는 여기에 2000년부터 개발해 온 알고리즘과 보안 저장 소프트웨어(SW)에 이르는 생체인정 과정을 더해 홍채인식 종합 솔루션을 개발했다.
자체 개발한 홍채인식 알고리즘은 홍채 이미지의 명암 패턴을 영역별로 분석, 개인 고유의 홍채 코드를 생성한다. 특히 동양인과 서양인의 홍채를 모두 처리할 수 있도록 홍채 데이터 양을 극대화하면서도 처리 속도는 높였다. 이를 통해 알고리즘을 경량화, 저속·저용량 엔진 보드에서도 구동할 수 있도록 했다.
AUE는 스마트폰용 카메라부터 USB 타입의 휴대용 외장 홍채인식 모듈도 개발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윈도, iOS, 리눅스 등 다중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홍원표 사장은 22일 “USB 타입의 휴대형 홍채인식기와 안드로이드 휴대폰용 홍채인식 시스템을 개발, 모바일-보안시스템 및 출입제어 시스템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주=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