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데이터`입니다.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 분석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미래가 결정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고객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과 서비스 혁신을 만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뤄낼 것입니다.”
22일 고순동 한국MS 대표는 서울 광화문 한국MS 본사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업 성공 전략을 소개했다.
고 대표는 “4년 후인 2020년께 250억대 기기(디바이스)가 연결되고 데이터가 약 50제타바이트 생성될 것”이라면서 “2020년에 존재하는 데이터의 약 90%는 바로 1초 전에 생성된 데이터가 될 정도로 데이터 양이 빠른 시간에 폭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결국 데이터에 의한 혁명이자 데이터 자체가 기업 핵심 자산”이라면서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성장 속도뿐만 아니라 생존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MS가 강조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란 4차산업혁명 시대에 데이터를 활용, 분석하는 기업의 역량을 의미한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내부 직원, 운영 프로세스부터 제품 혁신까지 전반에 걸쳐 지능화 시스템을 도입해 혁신을 끌어내는 게 핵심이다.
MS는 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스템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 대표는 “과거에는 데이터를 쌓아 놓고도 관리하는 빅데이터 기술이나 분석 플랫폼이 없어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면서 “이제는 머신러닝, 클라우드 등 기술이 다 갖춰져 있어서 이런 문제점을 충분히 해결하는 시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주요 기업은 MS 제품과 서비스를 도입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진행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MS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를 기반으로 머신러닝, 고객관계관리(CRM) 서비스를 구축했다. 세계 4억5000만 팬들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롤스로이스는 MS 사물인터넷(IoT), 머신러닝,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도입해 비행기 연료 소모를 분석, 연료 사용량을 최적화했다. 엔진 개당 연간 약 3억원의 비용을 절감한다.
고 대표는 “해외 주요 기업 또는 단체가 MS 제품을 도입해 효과를 거뒀다”면서 “이제 한국 기업도 이런 혁신을 이뤄 낼 때”라고 역설했다.
MS는 한국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공 파트너로서 전략을 세웠다. 윈도 운용체계(OS), 오피스 등 소프트웨어(SW)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데이터 수집, 분석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하는 과정에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 대표는 “MS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클라우드 분야에서 후발 주자였지만 지금은 업계 2위로 올라섰다”면서 “사람, 역량, 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 덕분”이라고 말했다. 고 대표는 “MS는 데이터센터 설립을 비롯해 한국에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면서 “한국 고객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경험하고 비즈니스 혁신을 이뤄 내도록 최적 파트너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MS는 이날 광화문 본사에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고객 400여명이 참석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