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카드 이용액 2011년 이후 최대 폭 증가

올 상반기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이용액이 2011년 이후 최대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올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금액이 35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6%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2011년(12.2%)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리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287조3000억원 늘었다. 온라인쇼핑 활성화와 국세 카드 납부의 영향이다. 체크카드 사용금액도 71조4000억원으로 작년보다 15%나 증가했다.

카드대출 이용도 덩달아 늘었다.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이용액은 48조3000억원으로 3.2% 증가했다.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6월 말 현재 9404만매, 체크카드는 1억781매가 발급됐다.

상반기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9487억원 수준이다. 작년과 비교하면 12.8%, 약 1조877억원 줄었다. 인터넷 쇼핑의 증가로 가맹점 수수료는 늘었지만 부가서비스 비용과 대손준비금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개별 카드사별로는 BC카드를 제외하고 모두 순이익이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익감소와 조달금리 변동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카드론 부문의 수익이 집중되는 걸 막으려 부수업무 같은 수익원을 발굴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카드 이용액 2011년 이후 최대 폭 증가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