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에서 만나는 구로공단 추억 여행

구로공단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 여행객들이 코스를 둘러보고 있다.
구로공단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 여행객들이 코스를 둘러보고 있다.

구로구가 28일부터 11월 19일까지 구로공단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구로공단 과거 모습과 G밸리로 발전된 현재 모습을 함께 체험하는 이색 여행이다. 동네 해설사가 함께 걸으며 코스별 장소 의미와 역사적 사건, 일화, 추억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전달한다. 동네 해설사 8명은 공단 역사를 익힌 전문가다.

2013년 시작한 이 여행 일정은 총 8개 코스 131경로로 이뤄져 있다. 구로공단 1·2〃3단지 일대를 걸으며 과거를 추억하는 기존 3개 코스(65개 경로)에 체험을 가미한 5개 코스(66개 경로)를 추가했다. 기존 3개 코스는 목요일과 토요일에, 신규 5개 코스는 수요일에 진행한다. 오후 2시에 출발한다. 3시간 정도 소요된다. 효율성을 고려해 1개 코스당 참석인원은 10명으로 제한한다.

코스에 따라 1974년 구로공단 탄생 10주년을 기념해 만든 수출의 여인상, 김선민 감독이 제작한 영화 `가리베가스` 촬영지 선화네 집, 공단 노동자들이 자주 찾던 나포리 음악다방, 국내 최초의 아파트형 공장인 구로봉제협동조합 등을 돌아볼 수 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투어 희망 날짜 2주 전까지 구청 홈페이지 문화체육관광포털란 `추억과 희망의 구로공단 여행` 배너에서 예약하면 된다. 신청인원이 5인에 못 미치면 운영하지 않는다.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