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ST(총장 강성모)는 이상엽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가 아시아인 최초로 `제임스 베일리상(James E. Bailey Award)`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2005년 제정된 제임스 베일리상은 생물공학 분야에 세계적으로 큰 영향력을 끼친 연구자에게 주어진다. 수상자는 화학공학분야 최대 학회인 미국화학공학회(American Institute of Chemical Engineers)와 세계생물공학회(Society for Biological Engineering)가 추천한 학자 가운데 선정한다.
그동안 버클리 대학 하비 블란치 교수, 스탠포드 대학 체이튼 코슬라 교수 등 미국 연구자들이 주로 수상했다. 스위스 연방 공대 마틴 후세네거 교수가 유일한 비 미주권 수상자다.
이 교수는 세계 최초의 가솔린 및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원료 등 바이오생산기술 연구, 시스템대사공학 창시 등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교수는 2012년 미국 화학회가 선정한 마빈 존슨(Marvin Johnson)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엘머 게이든 상, 암젠 생명공학 상, 국제대사공학 상 등도 아시아인 최초로 수상했다.
시상식과 수상 기념 강연은 오는 11월 샌프란시스코 미국화학공학회 연례총회에서 진행된다.
이 교수는 서울대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4년 이후 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