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와 인력 교류에 나섰다.
구로구청(구청장 이성)은 중국 연변주 공무원 박려화씨(28)가 이달부터 구로구에 파견 근무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박씨는 파견 공무원으로 11월까지 구로구 행정제도 체득과 우수시책 벤치마킹, 양 도시 간 친선교류 활동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구청과 함께 중국동포 관련 현안문제 해결 방안을 연구·모색하는 작업도 맡는다.
실제 구로구 등록 외국인 중 78.5%를 차지하는 중국 동포들은 음식물쓰레기 처리방법, 교통법규 등으로 지역주민과 갈등을 빚는 사례가 잦았다.
구로구는 파견 공무원과 함께 생활질서 계도와 캠페인, 고충 상담 등으로 중국 동포 한국 생활 정착을 도울 계획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앞으로 구로구 공무원도 연변조선족자치주에 파견근무 시킬 계획”이라며“이번 교류가 서로 문화를 이해하고 더욱 가깝게 지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길림성 동부에 위치한 연변조선족자치주는 인구 219만명 중 조선족이 80만명이다. 중국 최대 조선족 거주지다. 구로구와는 2014년 10월 우호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