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 KAI에 차세대중형위성 개발 기술 이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조광래)이 한국항공우주산업(KIA)에 차세대 중형 위성 1호의 시스템과 본체 개발 기술을 이전한다.

항우연은 23일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차세대 중형 위성 1호 개발 기간에 위성 시스템 및 본체 개발을 위한 시스템엔지니어링, 비행소프트웨어, 서브시스템 개발, 위성의 제품 보증 기술 및 노하우 등을 체계화해서 이전하기로 했다.

항우연과 KAI는 이를 위해 공동 설계팀이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중형 위성 1호기의 주요 기술을 이전한다. 2호기는 1호기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KAI가 종합 개발을 담당한다. 항우연은 감리, 기술 지원, 탑재체 개발 업무를 맡게 된다.

차세대 중형 위성 개발 사업은 미래창조과학부 주관의 `우주개발 중장기 계획`으로 2015년 3월부터 오는 2020년 10월까지 추진하는 사업이다.

500㎏급 위성의 표준 플랫폼을 개발해 중형급 위성 개발 비용과 기간을 대폭 단축시키고, 국내 산업체가 주도하는 위성 개발을 추진해 위성 분야 산업체 육성과 수출을 도모한다는 목표다.

시스템 설계는 내년 하반기까지 완료하고, 2018년 상반기에는 2호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차세대 중형 위성 1호는 2018년 하반기 조립 착수, 2019년 하반기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2호기는 2019년 상반기에 조립에 들어가 2020년 하반기에 발사한다.

위성형상도
위성형상도

위성은 중량 약 500㎏, 직경 1.9m, 높이 2.9m 크기로 제작된다. 약 4년 동안 500㎞ 고도의 태양동기 원궤도에서 운용될 계획이다.

대전=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