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트캐스트, 스마트폰 연동형 FM 송·수신기 개발

이상운 대표(뒷줄 왼쪽) 등 뮤트캐스트 구성원이 전시장에서 FM 송수신기를 선보이며 기념촬영했다.
이상운 대표(뒷줄 왼쪽) 등 뮤트캐스트 구성원이 전시장에서 FM 송수신기를 선보이며 기념촬영했다.

스마트폰에 꽂기만 하면 와이파이가 없더라도 데이터 이용료 부담 없이 FM방송을 들을 수 있는 FM 수신기와 음이 소거된 TV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 주는 FM 송신기가 나온다.

뮤트캐스트(대표 이상운)는 스마트폰 연동형 FM 송신기 `뮤트캐스트 존`과 FM 수신기 `뮤트캐스트 라디오`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뮤트캐스트 라디오`는 통신망을 이용하는 기존의 FM 방송 애플리케이션(앱)과 달리 FM 방송을 직접 수신할 수 있게 해 준다. 기기를 스마트폰에 꽂고 뮤트캐스트 하이브리드 라디오 앱을 설치하면 된다. 방송사별 FM라디오 앱을 깔지 않아도 되고, 방송 청취 도중에 카카오톡을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사용할 수도 있다.

뮤트캐스트의 스마트폰 연동형 FM 수신기 `뮤트캐스트 라디오`
뮤트캐스트의 스마트폰 연동형 FM 수신기 `뮤트캐스트 라디오`

통신망을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배터리 소모량도 기존 FM 수신 앱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통신데이터 사용량도 적게 든다. 기존 FM 라디오 앱이 2시간에 100MB의 많은 데이터를 소모하는 반면에 뮤트캐스트 라디오는 최초 실행 때 1MB의 데이터만 소모한다. 방송 프로그램 정보와 편성표를 제공하는 등 직관 인터페이스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뮤트캐스트 존`은 TV를 음소거 모드로 해 놓고도 소리를 FM 주파수로 변경, 스마트폰으로도 들을 수 있도록 해 주는 송신기다. 블루투스를 사용할 때 필요한 페어링 과정이나 와이파이 신호 불안정으로 인한 영상 및 소리 지연 현상이 없고, 접속 과정도 편리하다. TV나 마이크에 설치하면 반경 10m 안팎에서 스마트폰으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뮤트캐스트는 최근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와디즈`를 통해 `뮤트캐스트 라디오`를 리워드형 프로젝트로 개설, 9일 만에 200여명 참여로 250개가 넘는 제품을 펀딩하는 등 목표 금액의 5배가 넘는 자금을 유치했다.

뮤트캐스트는 이번에 개발한 제품이 통신망이 열악하고 인터넷 사용료가 비싼 국가, 재난·통신망 안전이 위태로운 나라에 유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운 사장은 “그동안 K-ICT 창업멘토링센터 대전충청그룹 멘토로부터 지속적인 자문을 받아 큰 도움이 됐다”면서 “앞으로 국내외 전시회에 적극 참가해 제품을 알리는 등 본격 마케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