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과 전력 그룹사들이 탄소 배출이 없는 청정기술 개발에 대규모 투자하는 등 탄소경영을 다짐했다.
한전과 그룹사들은 최근 한전 서울지역본부에서 제3차 전력그룹사 사장단 회의를 갖고 `전력그룹사 탄소경영 헌장`을 선포했다. 한전과 그룹사는 지난 6월 `전력그룹사 기후변화대응 CEO 협의회`를 구성한데 이어 온실가스 감축 기술 개발과 실제 적용 노력을 벌여왔다. 이번 탄소경영 헌장 선포로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획기적 감축 노력을 펼친다.
`글로벌 클린에너지 리더(Global Clean Energy Leader)`라는 비전과 `혁신적 탄소 감축, 깨끗하고 안전한 전력 공급`이란 미션을 담았다. 에너지 분야 리더십 발휘, 탄소경영을 통한 사회적 책임 이행을 동시에 꾀한다.
전력그룹사들은 앞으로 탄소경영 실적을 주기적으로 공개해 신뢰받는 기업 이미지 정립과 중소기업 상생협력 의지를 다진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청정기술 연구개발(R&D)에 현재보다 7배 이상 쏟아붓는다. 2025년까지 청정 화력발전기술, 이산화탄소 포집·저장기술 및 신재생발전에 7000억원 이상 대대적으로 투자한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2030년까지 10조원 이상을 투자해 발전소 폐지, 환경설비 보강과 성능개선 등 정부 계획을 조기에 이행하기로 했다. 30년 이상 가동으로 폐지예정인 10기 발전소 중에서 운영기간이 4~5년 이상 남은 6기에 대해 환경설비를 보강 투자할 계획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저감 분야에 있어 글로벌 수준 기술력 확보와 조기 상품화를 추진해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