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여객기 기내서 발화, 삼성전자 관계자 26일 DGCA와 만난다

삼성전자가 2012년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가 운항 중인 인도 여객기 기내에서 발화했다.

23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싱가포르에서 출발해 인도 남부 첸나이로 향하던 인도 민간항공사 인디고 소속 6E-054 여객기가 착륙할 무렵 객실 내 승객 수하물 안에 있던 갤럭시노트2 스마트폰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인디고 측이 밝혔다.



인디고는 "몇몇 승객이 연기 냄새가 난다고 해서 조사해보니 짐칸에 있던 승객 가방 속 갤럭시노트2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면서 "승무원들이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끄고 기기를 물에 담갔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인한 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DGCA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오는 26일 삼성전자 관계자들을 만나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DGCA는 앞서 삼성전자가 최근 발표한 갤럭시노트7의 발화 사고가 이어지자 지난 9일 이 모델에 대해서만 비행 중에 기기 전원을 켜지 말고, 수하물에도 부치지 말라고 권고한 바 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