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샬럿 총격피살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 21일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20일 오후 샬럿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용의자 수색을 벌이던 경찰이 다른 흑인 남성 키스 러몬트 스콧(43)에게 총을 쐈다. 스콧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곧바로 사망했다.
총을 쏜 경찰관은 흑인인 브렌틀리 빈슨으로 현재 직무 휴직에 들어갔다.
한편 샬럿-메클런버그 경찰국은 스콧이 권총을 갖고 차에서 내렸다가 다시 타는 것을 경찰관들이 봤으며,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관들이 접근하자 스콧이 다시 총을 갖고 나와 위협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반면 자신을 스콧의 딸이라고 밝힌 한 여성은 페이스북 라이브 영상에서 경찰들이 발포했을 때 스콧이 아들의 통학버스를 기다리면서 비무장 상태로 책을 읽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스콧은 장애인으로 경찰이 전기충격기를 사용한 뒤 4차례나 총을 발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커 퍼트니 경찰국장은 “빈슨 경관이 사건 현장 목격자들이 들을 수 있을 정도의 큰 목소리로 분명하게 스콧에게 총을 버리라고 경고했다”면서 “차에서 스콧의 총기를 수거했지만, 딸의 주장처럼 책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재반박했다. 하지만 현장 녹화 동영상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